사랑은 아름다워라.
그대 눈빛 보고 있으면
촛불이 다 타는 것도 잊고
떨리는 그림자를 숨기며
그냥 그대 앞에만 있고 싶어라.

사랑은 굳건하여라.
생각이 요구하는 어떤 것도
그대 향한 믿음의 나무보다
튼튼하지 못하고
한갓 말이 부리는 재주에
흔들리지 않는 사랑으로
내 그대에게 다가가리니.

사랑은 생명이어라.
메마른 마음의 깊은 계곡에
풀이 돋아 꽃을 피우는 사랑은
죽음조차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전설이어라.

하지만 사랑은 아픔이어라.
그 끝 보이지 않는
오랜 기다림으로도
사랑의 속삭임 들을 수 없어
내 소중한 나를 다 버려도
사랑의 미소는 잡을 수 없다.
사랑의 아픔은 더욱 소중하여라.

오래 남는다.
사랑의 상처는 너무 오래 남는다.
아득한 시간이 흘러 아픔 사라져도
상처의 흔적은 남아
슬프지 않은 추억이 된다.
사랑의 전설이 된다.
사랑의 전설은 언제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