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이유적(利而誘敵)

이익으로 적을 유인하는 계략. 작은 이익을 미끼로 하여 적을 유인한 후 기습하는
것을 말하며 손자병법의 계(計) 편에 이이유지(利而誘之)란 말이 나온다.

2.허허실실(虛虛實實)

병(兵)은 궤도(詭道)라고 했다. 따라서 병은 속이는 것을 꺼려하지 않는다. 있는 것
을 없는 것으로,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가장하는 것은 적을 이기기 위한 하나의 방
법일 수 있다. 상대를 현혹시킴으로써 얻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승리(勝利)란 과실
일 것이다.

3.양동기적(洋動欺敵)

거짓 움직임으로 적을 속인다. 손자병법에서 용병(用兵)은 적을 속이는 궤도(詭道)
라 했다. 적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온갖 방법을 쓴다. 양을 움직여 군사를 움직이게
하는 것처럼 적이 예측할 수 없는 속임수로 승리를 이끌어내는 묘법을 활용할 수 있
다.

4.목마계(木馬計)

그리스 신화에서 출전.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 때 그리스가 거대한 목마 속에 군사
를 감추고 퇴각하자 트로이는 목마를 전리품이라 생각하고 성안으로 끌어간다. 그후
목마 속에서 그리스 군사들이 나와 트로이를 함락시킨데서 유래한다.

5.이병물식(餌兵勿食)

미끼는 물지 않는다. 손자병법 군쟁편에서 말하는 용병 8원칙 중 하나로, 유인병(誘
引兵)을 말한다. 이익으로 유인하는 적에게 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
다.

6.강이시약(强以示弱)

능력이 있으면서도 싸우지 못하는 척한다 (:능이시지불능(能而示之不能)'는 백전기
법의 강전(强戰)에 나오는 대목으로, 허약한 듯 위장술로 적의 방심을 유도하여 단
숨에 승리를 거두는데 그 묘법이 있다. 전쟁의 최종목적은 승리다. 그러나 때로는
이쪽의 힘이 백배 강하다 해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이 최상승의 병도다. 그 만큼
힘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출기제승(出奇制勝)

병법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때를 잘 헤아리는 것이다. 방심(放心)이야말로 가장
큰허(虛)다. 따라서 변칙(變則)이야 말로탁월한 승부수다. <백전기법> 기전(奇戰)에
서는 '모든 전쟁에서 이른바 기(奇)라는 것은 적의 무방비 상태를 공격하고 적의 예
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8.관문착적(關門捉賊)

'적을 몰되 달아날 구멍은 남겨두라'는 경고는 음미해볼 만하다. 궁지에 몰린 쥐는
고양이에게 덤빈다는 속담을 상기하는 말이다. 반면 적을 완벽하게 포위하여 일거에
섬멸해야할 때도 있다. 이는 적이 힘을 되찾을 기회를 주지않고 일시에 소탕해야 함
을 말한다. 약자라 할지라도 몸과 마음을 완전히 굴복시키지 않으면 언젠가는 기습
당하게 된다. 문을 걸어 닫고 적을 완전히 잡아버리는 것. 이는 이길 수 있을 때 완
벽하게 이겨야 함을 의미한다.


9.주위상(走爲上)

36계의 마지막 계. 병법상 최후의 계로 불리할 땐 달아나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이
기고 지는것은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로,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할 필요가 없으므로
일단 달아나 위기를 모면한 후 추후에 대책을 세우는 것이 현자의 도리다.

10.인량우적(因糧于敵)

적지에서 식량을 징발한다. 손자병법 작전편에 나오는 말로 용병이 뛰어난 장수는
식량을 적의땅에서 취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군량미 운송의 근심을 덜고 더불어 적
지를 유린하여 힘을 약화시키게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11.치인이불치우인(致人而不致于人)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을 조종하되 조종 당하지 않는다. 적으로 하여금 스스로 휘말
려들게 만듬으로써 최소의 힘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다.

12.조호이산지계(調虎離山之計)

36계의 하나로 호랑이를 꾀어내어 산에서 떠나게 한다는 뜻. 호랑이는 강한 적(敵)
을 말함이요, 산은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을 말한다. 따라서 적을 유리한 지형으로
부터 끌어냄으로써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택한다는 뜻이다.

13.승간격하(乘間擊瑕)

역대명장언행록에 나오는 말로 명나라 때 명장 원숭환(袁崇煥)의 어록이다. 승간(乘
間)은 빈틈,또는 기회를 이용하라는 뜻이요, 격하(擊瑕)는 취약한 부분을 치라는 뜻
이다. 관건은 어느 곳에 틈이나 취약한 부분이 있는가를 발견하느냐에 있다. 모든
인간은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이용하면 필승(必勝)할 수 있다.

14.내간책(內間策)

첩자를 쓰는 데는 5가지의 방법이 있다. 향간(鄕間), 내간(內間), 반간(反間), 사
간(死間), 생간(生間)으로, 이를 5간이라 한다. 내간은 적의 관인(官人)을 이용하는
것으 로 적진에 첩자를 두면 적의 동태는 물론 허실(虛實)을 조종할 수 있으니 필승
의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5.금선탈각지계(金蟬脫殼之計)

매미가 껍질을 벗고 탈출한다는 말에서 유래 된 병법으로 껍질만 남겨두고 실체는
탈출하여 적을 유인하거나 역공(逆攻)을 취할 때 사용하는 병법이다.

16.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을 공격한다. 상대로 하여금 엉뚱한 곳을 방비하게 함으
로써 허를 찔리게 한다. 이는 현대적인 전술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병법으로 적의 주
력을 피해 약한 곳을 치는데 그 묘용이 있다.

17.기정상생(奇正相生)

기란 변칙을 의미하며 정은 정공법(正攻法)을 말한다. 전쟁을 함에 있어 반드시 실
세(實勢)만으로 응전할 수는 없다. 탁월한 지휘관일수록 변칙과 정공법을 자 유롭게
변용할 줄 알아야 한다. 때에 따라서 임기응변(臨機應變)을 잘 적용할 수 있어야 하
며 상황에 맞는 전술(戰術)과 즉 흥적인 처세로 위기를 넘기는 것이 지휘관의 자세
다.

18.미인계(美人計)

과거나 현재에 이르기까지 미인을 활용한 예는 무수히 많다. 적이 강할 때나 약할
때를 막론하고 성(性)을 무기로 상대를 현혹시켜 이득을 취하는 계략으로 많이 사용
해 왔다. 상대방이 미녀에 홀려 냉정을 잃고 어리석은 판단을 내리면 계략은 대성한
것이다.

19.요언공명(謠言共鳴)

유언비어를 퍼뜨려 상대로 하여금 피해를 입히게 한다. 모략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칼
이나 다름없다. 말만으로 상해(傷害)를 입힐 수가 있는 것이다. 유언비어는 병법에
서 말하는 싸우지 않고도 적을 물리칠 수 있는 고차원의 전략이다.

20.구밀복검(口蜜腹劍)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 병법에서는 불리함
을 유리함으로 바꾸는 것이 상법에 속한다. 따라서 목적을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추 켜세우며, 달콤한 말로 적의 경계를 해이하게 만든다. 그러나 실은 뱃속
에 칼을 감춘 채 언제든 기회를 보아 상대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