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 아침이면 희망을 꿈꾸고 나름대로 지난해보다 나은 삶을 위한 설계를 한번쯤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개는 작심삼일로 끝나고 자신도 모르게 예전처럼 일상으로 빠져버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그냥 그렇게 살기 십상이다.
특히 직장생활에 어느 정도 이력이 붙으면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대충 살아간다.

가만히 생각해 보자.

학창 시절이나 신입사원 시절이나 지금이나 형편이 특별히 달라진 게 없을 것이다.
늘 그 살림에 그 생활이니 짜증이 나고 흥이 날 리가 없다.
특히 30대 후반이나 40대에 접어들면 더욱 그럴 것이다.
컴퓨터를 한번 보자. 컴퓨터를 구입하면 정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 물론 안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개는 컴퓨터 주변 환경이 변하면 열심히 투자하고 멋진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은 새해 아침에 불과 몇 시간으로 대충 때우는 게 보통 샐러리맨의 모습이다.
또 자동차를 구입하면 보험도 들고 정기적으로 엔진 오일도 가는 등 정비를 해가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보험이나 건강검진 등에는 너무나 인색하다.
이렇다 보니 뭔가 잘못되고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곧 새로운 한해를 맞이한다.
늦은 감이 있지만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보자.
포커스를 철저하게 나에게, 아니 샐러리맨 당신에게 맞춰 보자.
가족 즉 마누라, 자식, 부모, 형제도 중요하지만 올해만은 나를 챙기는 데 적극 나서 보자.

욕을 얻어먹을 만큼 시침을 뚝 떼고 당신을 챙기는 데 나서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