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힘에 맡겨
멀리 휘두르려 하지 마라
칼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거다

둘, 자세는 무의미
베는 것에만 집중해라

알겠나
적을 쓰러트리는 게, 전부다
아름다운 품새와 자세에 빠지지 마라

품새대로의 자세는 잊어라
적의 움직임과 싸움의 장소
상황에 따라 자세를 잡는 거다

적이 산이라면 바다가 되어라
적이 바다라면 산이 되어라
그걸 잊지 마라


품새에 집착해서는
목숨은 없다

스치는 상처를 입는 것만으로도
적은 다음 한 수가 무뎌진다.

- 아프로 사무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