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조직이 정체되어 있다면, 조직 내부에 여러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우선 조직 구성원의 마인드를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조직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구성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못 했을 수도 있겠지만 구성원들의 마음가짐이 조직을 변화 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직장인 A씨는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사내에서 그 사람이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말이 없는 사람으로, 출근 시 지각을 하거나 자신의 업무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지만 지시 받은 업무 이외의 일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다.

반대로 B씨는 자신의 업무를 확실히 처리할 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업무 진행 시 리더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직접 주관하지 않더라도 창의적인 제안을 많이 한다. 또한 직장 상사 및 동료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여 대인 관계가 좋다는 평을 듣곤 한다. 그렇다 보니 함께 근무했던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는데, 특히 지인들로부터 ‘우리 직원 중에 B씨 같은 사람이 있으면 좋을 텐데’ 내지는 ‘왜 다른 직원들은 B씨처럼 생각하면서 일하지 않을까?’란 말을 자주 듣는다.

A씨와 B씨 둘 다 본인의 업무는 다 하는데, B씨에 대해서만 좋은 평가를 하고, 스카우트 제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단순히 업무 능력의 차이 라기 보다는 마인드의 차이이다. A씨는 단순한 직장인 마인드로 자신이 받는 월급에 대한 대가만을 하는 사람이고, B씨는 경영자의 마인드로 매사를 자신의 일처럼 처리하는 사람인 것이다.

당신이 창업자나 사장이라면 어떤 사람에게 책임을 맡길 것인가? 자신이 주인(경영자)이라고 생각하며 일을 하는 사람과 ‘난 월급쟁이니까 월급 받는 만큼만 일을 하면 돼’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업무 성과는 당연히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경영자 입장에서 생각하며 일을 한다면 더 나은 조직으로 바꾸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