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향이
빌딩을 치고 사위를 포진할 때
눈을 감고...
기관에서 부풀어 오르는
일침에 잠시 주저하자.

나의 몸밖을 나 다니는 나를 보라
나의 발없는 몸이 내 닫는 곳은
바람조차 나를 그속에 가두지 못하고
그림자조차 그 사이를 헤집지 못한다.

몽롱하여 편안하다.

배알이 뒤틀리는 속내의 극성스러움들은
젊은 나를 역사의 중심에 세워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