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e】 시인의 마을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이지수] 端(단) admin 2016.02.04 11
169 [정호승] 수선화에게 admin 2016.02.04 8
168 [맹문재] 집게의 다문 입 admin 2016.02.04 11
167 [김동명] 내 마음은 admin 2016.02.04 19
166 [천상병] 귀천 admin 2016.02.04 10
165 [양승만] 비늘로 서서 admin 2016.02.04 16
164 [김남조] 너를 위하여 admin 2016.02.04 11
163 [홍사용] 나는 왕이로소이다 admin 2016.02.04 12
162 [서정윤] 홀로서기 admin 2016.02.04 9
161 [이정하]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웁거든 admin 2016.02.0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