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랴

초원의 빛, 꽃의 영광

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이 있을
본원적인 공감에서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솟아나
마음을 달래주는 생각에서

죽음 너머를 보는 신앙에서

그리고 지혜로운 정신을 가져다 주는 세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