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me】 시인의 마을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

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

바람과 불,

호수와 산과 물,

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

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

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있는 동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

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댓글 0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황동규] 즐거운 편지 admin 2016.02.04 9
19 [함석헌] 그 사람을 가졌는가 admin 2016.02.04 9
18 [황학주] 나의 길 admin 2016.02.04 9
17 [용혜원] 우리 사랑이 서툰 사랑일지라도 admin 2016.02.04 9
16 [이정하] 사랑하는 사람이 그리웁거든 admin 2016.02.04 9
15 [서정윤] 홀로서기 admin 2016.02.04 9
14 [노천명]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admin 2016.02.04 9
13 [조성모] 가시나무새 admin 2016.02.04 8
12 [김철기] 세월 admin 2016.02.04 8
11 [안도현] 구월이 오면 admin 2016.02.0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