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산소가 없다면 숨을 쉴 수도 없고 살 수도 없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산소는 언제생겨났으면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현재 지구 표면의 대기 중에는 산소가 질량으로 23.3%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보통 하루에 약 2백∼5백50ℓ(약3백∼8백g)의 산소가 필요합니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지구의 생성 당시에는 대기의 구성이 지금과 매우 달랐는데, 주로 수소, 메탄, 암모니아와 수증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지구의 산소는 약 32억년 전쯤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소를 지닌 원시적인 물이 생긴 후 그 양이 증가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32억년 전만 해도 육지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공기 중에 산소가 없었으므로 태양으로부터 오는 강력한 자외선을 차단해 생물을 보호해주는 오존층이 아직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물은 자외선을 차단해 생명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깊은 물 속에서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엽록소를 지닌 생명체가 생겨나서 산소를 만들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 양이 매우 적어 그후 약 10억 년간은 수중에서 생긴 산소가 모두 물 속에 녹아 버렸습니다.

그후 지금으로부터 약 22억년 전 쯤에는 산소가 바닷물에 더 이상 녹을 수 없을 정도가 되어 대기중으로 뿜어져 나오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8억년 전쯤부터 오존층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그 후에 지구상에는 식물이 급격히 증가하게 되었고, 공기중의 산소의 양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식물의 푸른 잎은 엽록소를 지니고 있는데, 이것은 뿌리로부터 올라온 물과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태양에너지를 합하여 탄소동화작용을 합니다. 이때 나무는 부수적으로 산소를 만들어 내는 공장이 됩니다.

큰 나무 한 그루가 대략 두 사람이 하룻 동안 숨쉬는데 필요한 양보다 조금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합니다. 식물이 매년 대기 속으로 방출하는 산소의 총량은 대략 2천억t 정도입니다.
그러나 산소는 우리의 호흡뿐만 아니라 연료를 불태우는 등 여러 가지 화학반응에 참여해 대기중의 함량이 23%정도에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산소의 함량이 변하면 지구상의 생태계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지런히 나무를 심어 산소 제조공장이 줄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 소비가 계속 늘어난다면 대기권의 산소는 앞으로 1만년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하지않습니까? 우리 모두 산소의 고마움을 알고 나무를 아끼고 사랑합시다 .

- 호기심천국(Joybo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