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은 병충해 등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껍질에서 '피트케미칼'이라는 화학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피트케미칼'은 인체에도 영향을 미쳐 노화 방지, 면력력 증가 그리고 발암물질 해독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측 보건 당국도 과일과 야채의 껍질이 영양의 보고라고 말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남새나 열매는 벌레나 세균 등 식물성장에 장애가 되는 각종 침입자들을 방어하기 위해 껍질에 영양분을 충분히 저장해 둡니다.”
달콤하고 상쾌한 맛에 찾는 귤은 과육보다 껍질에 비타민 C가 4배나 많이 들어 있어 껍질 채 먹는게 좋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귤속에 들어있는 3가지 항암성분 중 2가지가 껍질에 있습니다.”
<인터뷰> 강동철(한의학 박사): “귤피는 한약재로 사용되는데 그 성이 따뜻하고 매운 맛이 있어 가슴에 뭉친 기와 담을 풀어주고 소화를 이롭게 하며 대소변을 편하게 해주는 효능 있다.”
밤 속껍질에는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맛이 없더라고 껍질 채 먹을 것을 권고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밤의 속껍질을 말려서 물을부은다움 끓여 만든 차는 기침과 가래가 심할때 콩팥 기능이 약할 때 도움이 됩니다.”
깍두기나 동치미 등 우리 식단에 필수적인 무도 껍질에 무속보다 2배나 많은 비타민 C가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껍질을 벗기지 말고 수세미로 깨끗이 씻어먹는 것이 좋습니다.
땅콩 같은 견과류에 함유된 올레인산, 리널렌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세포막을 부드럽게 해 노폐물이 배출되도록 도와주고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인터뷰> 강동철: “껍질 채 달여 먹으면 혈액중의 혈당을 강하시키는 작용으로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과일이나 야채를 껍질 채 섭취하려면 흐르는 물에 스펀지 등으로 충분히 문질러 세척하라고 전문가들은 권고 합니다.
그러나 껍질을 벗겨 과육이나 속을 먹는 오랜 식습관을 바꾸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