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습기나 온도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 난방을 하지 않아도 방안이 후끈해 지는데, 그 이유는 모니터 및 컴퓨터의 거의 모든 부품들이 열을 발생하기 때문이다.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곳은 별 문제가 없지만 후덥지근하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컴퓨터에 과부하가 생겨 시스템이 느려지거나 다운 될 수 있다.

따라서 컴퓨터를 설치할 때는 직사광선이 바로 내리쬐는 창가나 습기가 많은 장소를 피해 벽과 PC 사이의 간격을 10cm 이상 띄워 PC에서 나오는 열이 밖으로 잘 퍼지도록 해야 하며 모니터 위에 수건, 책 등 물건을 올려놓지 않아야 한다.

장마철에는 하루에 20-30분정도 컴퓨터를 켜서 습기를 제거해야 한다. 다만 5시간 이상 장시간 사용시에는 20~30분간 PC의 전원을 종료해 PC를 쉬게 한다.

번개가 치는 날에는 PC의 전원코드, 전화선, 케이블모뎀, ADSL모뎀, 안테나선 등 외부에서 연결되는 케이블을 모두 뽑는다. 이러한 케이블을 통해 과전류가 흘러 들어와 파워, VGA카드, 메인보드, 여러 주변기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는 차안에 두지 않는게 좋다. 차안의 한낮의 온도는 약 60~80도까지 상승하는데, 이 고열로 노트북의 LCD 및 내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컴퓨터가 물에 잠겼을 때에는 물기를 제거 했더라도 바로 전원을 켜서는 안되며 케이스를 열고 깨끗한 물에 헹구어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약 3~4일간 완전히 말린다. 햇볕에 말리거나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말리면 부품의 칩 등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 여수신문 -